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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카 2024년 출격…中 휴대폰, '너도나도' 전기차 진출


샤오미, 생산 공장 건립 계획 발표…오포·리얼미도 진출 가능성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전기차를 차세대 플랫폼으로 보고 스마트폰에서 쌓은 기술을 전기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2024년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공장을 세운다.

샤오미는 지난 27일 베이징 남동쪽 다싱구 경제기술개발지구에 연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스마트카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1단계로 15만 대 규모 설비를 지은 뒤 2단계로 15만 대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레이쥔 샤오미 CEO [사진=장유미 기자]
레이쥔 샤오미 CEO [사진=장유미 기자]

앞서 샤오미는 지난 3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사업은 내 인생의 마지막 기업가적 프로젝트"라며 "전기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샤오미는 지난 8월 전기차 법인 샤오미 EV를 설립한 데 이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딥모션을 7천737만달러(약 925억원)에 인수하는 등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샤오미는 스마트카, 스마트폰, 가전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세계 샤오미 매장들도 스마트카 전시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다른 휴대폰 업체 오포도 인도에서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중국 IT매체 91모바일에 따르면 오포는 약 6만 루피(약 95만원) 가격의 전기 스쿠터를 인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이르면 2023년 전기차를 인도에서 선보일 계획다.

리얼미도 인도에서 전기차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오포와 리얼미가 실제로 전기차를 내놓는다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의 지원 사격 하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90만대로, 전년대비 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기술력을 갖고 있는 휴대폰 업체들은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 시장 문턱이 낮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휴대폰 업체들은 전기차라는 새 플랫폼에 눈독들이고 있는데 중국 휴대폰 업체들도 마찬가지"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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