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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센서 1위' 소니, 대만 TSMC 日 공장에 투자하는 이유


반도체 안정적 수급 위한 듯…삼성전자 견제 차원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소니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신설하는 반도체 공장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1위 업체지만 삼성의 추격을 받고 있는데 TSMC와 협력으로 삼성을 견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도토키 히로키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TSMC의 신공장 설립에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출자방안과 규모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지난 14일 일본 구마모토현에 8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구마모토현에는 소니 이미지센서 공장이 있다.

소니가 TSMC가 일본에 짓는 공장에 투자를 추진한다.  [사진=TSMC]
소니가 TSMC가 일본에 짓는 공장에 투자를 추진한다. [사진=TSMC]

TSMC는 내년 착공해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SMC의 일본 공장에서는 22~28나노미터의 반도체가 주로 생산된다.

일본 정부와 기업은 TSMC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니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업체 덴소도 출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에 들어가는 연산용 반도체를 TSMC로부터 공급 받는데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자 반도체 수급을 우려하고 있다.

소니로선 삼성에 견제구도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소니 점유율은 46%, 삼성전자는 29%로 나타났다.

삼성과 소니의 점유율은 17%포인트가 나지만, 2018년 50% 이상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니가 TSMC와 손을 잡으면 일본 TSMC 공장에서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수급해 이미지센서를 생산할 수 있다.

도토키 소니 CFO는 "반도체 부족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산 반도체의 안정적인 조달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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