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디자인뮤 컴퍼니 윤정식 대표는 지난 2001년 삼성전자에 근무하다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윤 대표가 이끄는 디자인뮤는 올해로 20년차로 디자인 컨설팅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근무 시절부터 모바일 제품 등의 디자인에서 독보적 능력을 인정받은 윤 대표였기에 회사 설립 이후에도 디자인 의뢰는 끊이지 않았다. '더불어 하는 디자인'을 목표로 디자인뮤는 삼성전자, KT, GS건설,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과 함께 제품 디자인을 진행해 왔다.
윤정식 대표는 삼성전자에 '디자인라이브러리'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번 사용하고 잊혀지는 디자인을 모아두고 이를 변형, 적용, 업그레이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제품 디자인을 발전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에도 생소했던 일종의 디자인 뱅크 방식을 처음 도입한 셈이다.
윤 대표는은 1995년 대한민국 디자인전람회 대통령상을 시작으로 2002년 일본 굿디자인상, 대한민국 굿디자인상, 2003년 한국 산업디자인상 협회상, 2004년 대한민국 굿디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05년 독일 IF 국제 디자인 어워드, 2011년 지식경제부 으뜸기술상 최우수상, 2016년 레드닷 베스트오브베스트상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윤정식 대표에게는 지금까지의 수상보다 지난 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 전문회사 부문 국무총리표창의 기쁨이 더 크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능력을 인정받아 수상한 상이었지만, 이번 국무총리표창은 디자인뮤라는 회사가 받은 상이기 때문이다.
![디자인뮤 윤정식 대표. [사진=디자인뮤]](https://image.inews24.com/v1/fe1635d797b9ad.jpg)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해 디자인주도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업 등에게 수여하는 국내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물론 디자인뮤도 이번 수상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Reddot) 어워드에서 상품기획, 디자인, 개발, 생산, 판매까지 진행한 보조 배터리가 어워드 표지모델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여러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디자인뮤는 IF와 각종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력도 있다. 이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우수디자인 전문회사 유망기업 부문에서 1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디자인뮤의 우수한 실력에는 전 직원들의 능력과 노력은 물론 윤정식 대표의 탁월한 디자인 감각도 큰 역할을 차지한다.
윤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일본 G MARK(굿 디자인 마크)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G MARK는 우리나라의 KS인증처럼 공신력 있는 디자인 마크로 해당 위원회에서 윤 대표는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을 맡았다. 그의 실력은 이미 일본에까지 널리 퍼져 있었고, 한양대학교 디자인대학에서 겸임교수를 할 만큼 학문적 지식까지 겸비한 것도 주요했다.
윤정식 대표는 "대한민국 디자인이 세계최고의 디자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가장 큰 투자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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