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몇 년도 인지 아세요?”


제대로 답변 못 하는 노인, 경도인지장애·우울증 가능성 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가 정확히 몇 년도인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노인의 경우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어르신진료센터 원장원 교수팀(배한희 전공의 등)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고령층의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증 확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70~84세의 지역사회 거주 노인 2천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눈 여겨볼 만한 점은 ‘올해가 몇 년도인가요?’라는 질문에 바르게 대답하지 못한 비율은 전체 대상자의 8.6%였다. 이 중 약 67%가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갖고 있었다.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배한희 전공의(왼쪽부터). [사진=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져 있고 우울증 또한 치매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이를 조기에 발견해 진행 정도를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지기능 혹은 우울증 단계를 평가하는 다양한 설문방법이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올해가 몇 년도인지 물어보는 간단한 질문 하나로도 치매 전 단계나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논문명:Usefulness of Orientation to the Year as an Aid to Case Finding of Mild Cognitive Impairment or Depression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는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연구와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7월호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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