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북한과 '이면 합의' 의혹에…靑 "사실 아니다"


靑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발전 위해 노력" 원론적 답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청와대가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기한 남북 통신선 복원 과정에서의 이면 합의 의혹을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총장이 말한 이면 합의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이 왜 통신선 복구에 관한 청구서를 내밀기나 하듯, 이런 무리한 적대행위에 나서는지 저간의 상황에 대해서 정부가 있는 사실 그대로 국민 앞에 설명하기 바란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분명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8기 2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난 29일 주재했다고 6월 30일 방영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한미 군사 당국은 전날(10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 연습에 돌입했다. 북한은 이에 반발, 연이틀 비난 담화를 발표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오전 담화에서 "우리의 권언을 무시하고 동족과의 화합이 아니라 외세와의 동맹을, 긴장완화가 아니라 긴장격화를, 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기회를 앞에 놓고도 남조선당국이 명백한 자기들의 선택을 온 세상에 알린 이상 우리도 이제는 그에 맞는 더 명백한 결심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그들스스로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하였는지,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것은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김여정 부부장은 전날 오전에도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자면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 무력과 전쟁 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오후에는 소통이 단절됐다. 북한은 전날 오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7월 27일 남북통신선 복원으로 대화와 협상의 희망을 보였던 북한이 불과 2주 만에 불통으로 돌아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담화에 대해 "어제 김여정 부부장 담화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여정 부부장 담화 발표 당시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 등에 대해 현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청와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 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