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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감자튀김 수급문제 BTS 탓?…"소문 사실 아냐"


이달 14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에 포테이토 수급 문제 미리 공지

롯데리아 매장 전경 [사진=롯데GRS]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롯데리아가 포테이토 수급이 원할하지 않다며 감자튀김 제품의 일시적인 판매 중지를 예고했다.

15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14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포테이토 수급이 원할하지 않아 재고가 떨어진 일부 매장의 경우 단품이나 세트에 포함된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미리 예고한 것이다.

이처럼 롯데리아가 냉동 포테이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건 글로벌 물류대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이후 컨테이너 물량이 폭등하며 일부 제품이 컨테이너 후순위로 밀려서다. 이 때문에 포테이토 수입 물량이 제때 적재되지 않아 포테이토 제품 일체가 계획대로 입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롯데GRS의 수입 컨테이너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무작위 표본검사 대상에 포함돼 포테이토 입고가 더 늦어진 부분도 있다고 롯데GRS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물류는 현재 관세청 검사로 발이 묶인 상황이다.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포테이토 제품 일시 중단이 예고된 모습 [사진=롯데리아 홈페이지 캡처]

롯데GRS 측은 맥도날드 BTS 세트(감자튀김 포함)의 인기로 인해 롯데리아 포테이토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맥도날드는 미국 냉동감자 전문업체인 램웨스턴과 계약을 체결해 물량을 받고 있고 롯데GRS는 심플루트라는 업체를 통해 물량을 받고 있어서 공급이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지난 14일 오후 "롯데리아는 맥도날드와 같은 후렌치후라이 제품인 슈스트링을 쓴다. BTS 세트가 대박이 나면서 포테이토 수요가 급증하자 미국 심플로트나 맥케인 같은 회사들이 맥도날드에 우선 공급하며 롯데리아 물량이 부족해진 것"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온 바 있다.

하지만 롯데리아의 6월 프로모션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리아는 '365 착한점심'과 '핫크리스피세트 100원으로 벌크업', '오!이츠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의 메인 제품이 세트메뉴이다 보니 '감자튀김' 부족으로 행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신제품이나 고가의 세트메뉴에 대해 30~40% 수준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오!이츠데이' 행사는 아예 취소됐다.

롯데리아는 오는 17일이면 포테이토 제품 판매가 정상화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대란 문제로 포테이토 냉동 제품 입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타사 제품 인기로 인한 물량 부족이라는 해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맥도날드 측은 포테이토 물류 수급에 현재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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