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갤럽에 경고… "여론조사서 이름 안 빼면 소송 불사"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일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의 공정성을 의심하며 향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며 "만약 한국갤럽이 이를 이행치 않으면 성명권 침해로 민형사 소송도 불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1%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고 있는 판에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여론조사가 횡행하게 되면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결과가 된다"며 "저는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부터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믿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내 이름을 도용해 여론조사 영업을 하지 않도록 한국갤럽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날 한국갤럽에 '여론조사 편향성 시정 및 여론조사 명의사용 중단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홍 의원은 공문에서 "2017년 이후 귀사가 본 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심각한 의문이 있고 그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향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본인을 후보자로 포함하지 않도록 하고 또한 그 조사 내용과 결과를 20대 대선 이후까지 활용·공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앞서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갤럽과 같은 무선전화 면접 방식을 쓰는 여론조사 업체 4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조사 결과와 한국갤럽 조사를 비교했을 때 한국갤럽에서 나타난 자신의 중윗값 비율이 타 후보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편향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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