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정치를 하면서 승부 의식이 생기는 지점은 내가 세운 가설을 내 손으로 마지막 까지 검증해보고 싶을 때”라며 “유세차를 공개하면 젊은 세대의 입이 터지고 그들이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가설은 오세훈이라는 큰 우산 아래서 내가 시도해볼 수 있는 작은 실험이었다면, 당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할당제를 없애는 방법으로 오히려 남녀노소간의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고 고급 인재를 쓸어 담을 수 있다는 이 가설은 이미 내 머릿속에서는 수백 차례 돌아간 사고실험이지만, 현실에서 이 시도를 완결하려면 당 대표의 권한이 절박하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은 정말 책 읽고 코딩하면서 평화롭게 쉬고 싶었는데 사실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기만 하다”며 “생각해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 분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발탁, 비대위원에 선임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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