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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디스플레이, 호실적에 역대급 임금 인상…10년 내 '최대'


LG전자 9%·LG디스플레이 6.5~7%↑…LG전자 직급별 초임도 인상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급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급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최근 인상률이 낮았던 만큼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올해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에 대해 합의했다. LG전자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9%로 합의했다.

이는 10여 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9%의 임금 인상을 한 뒤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합의를 해왔다. 최근 3년간 인상률은 매년 4% 안팎이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LG전자 노사는 개인별 성과 등급에 따른 인상률을 적용하고, 직급별 초임도 인상했다. 사원, 선임, 책임의 새로운 초임은 각각 4천600만원, 5천500만원, 7천100만 원이다. 이는 이전 대비 각각 300만원, 500만원, 600만원 오른 규모다.

복리후생 개선안도 나왔다. 올해부터 초·중·고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자녀당 1회에 한해 노트북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원의 배우자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직원이나 배우자의 직계가족 1인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임단협을 통해 임금을 평균 6.5~7% 인상하기로 했다. 이 역시 디스플레이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2010년 초반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임금 인상률이 1.9%에 불과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수익성 악화로 인해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IT 기기 수요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2분기만 해도 적자를 이어갔지만 3~4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으로는 291억 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1조3천595억원 적자)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다. 올해의 경우 체질 개선을 통해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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