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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개 에너지혁신기업, 4000개로 키운다


산업부,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 발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가 지난해 약 2000개에 이르는 에너지혁신기업을 2025년까지 4000개로 늘린다. 에너지혁신기업은 지난해 2029개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혁신기업 일자리는 2019년 3만5000명에서 2025년 9만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6대 유망분야 에너지 스타 기업을 키우기로 했다. 6대 유망분야는 ▲태양광 운영&관리(O&M)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풍력 지원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서비스 ▲에너지신산업 소부장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등이다.

 [산업부]
[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2일 그린뉴딜을 위한 주요 과제인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추진의 목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을 내놓았다.

‘에너지혁신기업’이란 기술력·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신기술 개발, 기술 융복합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신산업에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업종, 생산품목, 특허 분석을 통해 지난해 기준 2029개 에너지혁신기업이 현재 분류돼 있다.

6대 핵심유망 분야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태양광 운영·관리(O&M)’ 육성을 위해 표준화된 효율 지표를 개발하고, 대형발전소에 예측·분석 의무와 효율목표 부과를 추진한다. O&M 전문화를 위해 ‘태양광 O&M 표준매뉴얼’을 제정하고, 관련 기술·서비스의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R&D)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88억 예산에서 2025년에는 300억 원으로 늘린다.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시장 활성화와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위해 ‘플러스 DR(수요감축과 반대개념으로 재생에너지 최대발전량 시간대에 수요증가를 통해 대응)’을 도입하고, 전력중개 모집자원 기준도 개선한다.

‘풍력 지원서비스’는 공공주도 대형 풍력단지의 단지설계, 사업 타당성 검토 등에 에너지혁신기업 참여를 확대해 틈새시장 중심으로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기존 풍력단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와 연계해 O&M 실증과 전문화를 지원한다. 단지설계, O&M 등의 새로운 기술·서비스 검증을 위한 사업을 신설하는 등 R&D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풍력산업 R&D 예산은 올해 300억에서 2025년에는 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센터와 협력,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와 분류체계를 마련한다. 전기차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산을 위해 전기차 부품 데이터 플랫폼(전자기술연구원)을 구축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을 위한 실증 특례 사업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R&D 예산은 2020년 95억에서 2025년 200억 원으로 증가한다.

‘에너지신산업 소재·부품·장비’는 기업 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R&D가 구매·조달로 연결되는 ‘수요 연계형 R&D’를 확대한다. 태양광, 풍력, 이차전지, 스마트기기 등 4대 분야에서 수요기업 등과 연계한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는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표준을 마련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건물효율 관련 R&D 예산은 올해 225억 원에서 2025년 450억 원으로 증가한다.

성윤모 장관은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신기술·아이디어로 무장한 에너지혁신기업들이 에너지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도 이번 지원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시장·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그린뉴딜 추진에 이바지하는 에너지혁신기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에너지혁신기업의 성장 생태계가 조성돼야 그린뉴딜의 성공적 이행도 가능하다”며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지원전략의 이행을 위한 기관별 실무 전담반(TF)을 구성하고 분기별 회의를 통해 이행 상황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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