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공영쇼핑이 공적마스크 판매처 지정에 힘입어 개국 이래 최초로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9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공영쇼핑은 상반기 취급액(판매실적) 4천545억 원, 당기순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공영쇼핑은 지난 2015년 3월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1천585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은 49억 원에 달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만을 판매해야 한다는 한계와 지난해 방송중단 사태 등을 발생시키는 등 내·외적 문제로 우려를 샀다.
하지만 공영쇼핑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며 이를 불식시켰다. 특히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된 것이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공영쇼핑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16일동안 공적마스크 200만 장을 판매했다. 또 공적마스크 판매를 통해 대중 인지도를 높였으며 3월 신규 회원만 150만 명을 유치했다.
공영쇼핑의 '경영정상화'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공영쇼핑은 지난해 개국 4주년을 기점으로 '트랜스폼 경영체제'로 전환했고 전문 4본부 체계를 갖췄다. 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정책 완화, 전력이중화 체제 완비 등의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판매수수료 정률제, 첫걸음 기업 판매방송 3회 보장, 투명한 입점 프로세스 운영 등의 제도도 정착시켰다.
최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5년에 걸쳐 '5대 혁신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공영쇼핑은 ▲비즈니스 모델 개선 ▲판매수수료·송출수수료 현실화를 위한 의무채널 지정 및 관련 법 개선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사업 추진 ▲직매입 비중 확대 및 언택트 미래사옥 건립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마케팅 활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 삼아 개국 이래 최초의 연 취급액 1조 원 달성에 도전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상반기 취급액 기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올해 첫 취급액 1조 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공적 역할을 잊지 않으면서도 자립할 수 있는 공영쇼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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