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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적 손실 최대 36조원 전망…도쿄올림픽 1년 연기 충격 크다


올 경제성장률도 -1.3%~-2.1% 큰 폭 마이너스 예상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가 연기되면서 수십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큰폭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올림픽 연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1조7천억~3조2천억엔(19조~36조원) 사이로 진단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20 일본 도쿄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20 일본 도쿄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골드만삭스는 올림픽 개최 연기 시 일본 GDP가 약 5천500억엔(0.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5일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내년 여름 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다른 스포츠 일정 및 숙박시설 마련 문제 등을 감안할 때 구체적인 일정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2021년에는 7월 16~1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며, 미국 유진에서 8월 6~15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2022년에는 2월 4~20일 간 중국 베이징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도 예정돼 있다.

올해 중 올림픽 개최가 무산됨에 따라 소비세 인상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소비의 회복과 관광객 유입 등을 통한 경기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일본 경제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은 2020년 일본경제의 성장률을 -1.3에서 -2.1%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일본의 올 1분기 기업경기조사(BSI) 결과도 -10.1로 전분기 대비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전망치도 -4.4를 기록하여 직전 조사결과(2.0) 대비 하락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월 전문가 경기판단지수도 27.4로 전월(41.9)대비 크게 악화됐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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