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산 ERP 업체인 소프트파워가 곧 출시할 닷넷 기반 ERP 신제품의 소스를 공개할 방침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프트파워(대표 문창주 www.soft-power.com)는 7일 오는 13일 닷넷 기반 ERP 신제품 출시를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날 참석한 협력사 및 협력희망업체, 고객들에게 신제품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프트파워는 소스코드를 공개함으로써 라이선스 수익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컨설팅 및 유지보수 서비스료도 전부 협력사의 몫으로 보장해준다는 방침이다. 소프트파워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영업을 유도해 시장을 확대한 후 이를 기반으로 그룹웨어나 CRM, SCM 등 확장형 ERP 제품의 추가 수요에서 라이선스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소프트파워 관계자는 "이번 소스코드 공개 방침은 무엇보다 협력사 지원을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기존 협력사와 함께 엄정한 선발과정을 거쳐 신규 협력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이들에게 최대한의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소스코드 공개는 새로 출시하는 닷넷 기반 ERP에 국한된 조치지만 앞으로 유닉스 버전의 ERP로 확대할 수 있다"며 "나아가 중소기업 대상의 ERP 사업은 협력사를 통한 간접판매로 전면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대신 소프트파워는 연구개발과 함께 중견 및 대기업용 ERP인 '탑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소프트파워는 1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ERP 저작도구 '프로세스 큐'도 중소기업에 한해 무상 공급도 공식 발표한다. 이로써 중소기업에서 ERP 구축 및 커스터마이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세대 사업으로 설정한 저작도구 프로세스 큐의 저변 확대를 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소프트파워는 "앞으로 ERP는 패키지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 비즈니스로 변해야 한다"며 이번 소스공개를 시작으로 ERP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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