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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생산·판매 호조세 지속..."셰일오일 비중 확대될 것"


한은 "미국 신장세에 글로벌 원유시장에 기조적인 변화 일어"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미국 원유생산은 유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송인프라 등 공급여건이 개선되면서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원유수출도 가격경쟁력 확보, 이란 등 주요 원유수출국의 공급차질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7일자 '글로벌 이슈-최근 미국 원유생산·수출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고 석유재고도 조정과정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원유시장에 미치는 주요 변수들의 움직임에 기조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2010년대 초중반 셰일오일붐을 주도했던 글로벌 원유시장에서의 미국의 역할 강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2017년부터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셰일오일 생산량(일평균)은 2017년 전년대비 46만배럴 증가한 데 이어 2018년 상반기 중에는 증가폭이 전년동기대비 127만배럴로 더욱 커졌다. 2017년 본격화된 원유수출 대상 국가도 캐나다 중심에서 아시아 및 유럽 국가로 다변화됐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최근 미국의 원유생산 및 수출 증가는 공급 및 수요, 정책 측면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데 기인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시추기술 발전, 4차산업 관련 운영방식 접목 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돼 생산 비용이 하락했다.

또한 중동(두바이유) 및 유럽(브랜트유) 지역 유가에 대한 미국산 원유의 가격경쟁력이 확대되고 송유관, 접안시설 등 수출인프라가 확충된 점도 생산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2017년 이후 글로벌 경기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석유 수요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유가 상승과 채산성 개선이 셰일오일 증산 유인으로 이어졌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증산정책, 원유수출 제한 해제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봤다.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는 OPEC의 추가 공급여력이 축소된 가운데 글로벌 원유 공급 조절자(Swing producer)로서 미국의 역할 강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원유수출 구조에 서도 기존의 중동 및 중남미·유럽 중심구도에서 미국 비중이 확대되는 방향으로의 다핵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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