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눈앞…그러나


업그레이드 비용만 2천억달러…수입창출 당분간 힘들어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올초 모바일월드콩그레이스(MWC 2017) 행사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5세대(5G) 통신망이 고용량 콘텐츠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기 위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로 머지않아 도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단말기 제조사나 칩업체, 장비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이 기존 4세대(4G) LTE망에서 5G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연간 소모되는 연구개발비가 2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업체들이 5G 장비와 서비스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이전만큼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아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무선통신망 시장이 포화된 미국같은 선진국도 최근 경쟁사보다 이용료 인하없이는 신규가입자를 유치하기 힘들다.

5G 기술은 이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같은 통신사들이 개발을 시작해 표준화 작업과 시범 서비스를 통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결과로 5G 첫 기술표준이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서밋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5G는 2020년 본격화

휴대폰 제조사들은 2020년에 10배 빠른 전송속도를 가진 5G 통신망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통신사들은 이를 통해 2025년에 연매출이 2.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 업체 체탄 샤르마는 5G가 도입돼더라도 향후 5년 또는 10년안에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기 힘들 것으로 봤다.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5G 통신망 수요가 발생하지만 이것이 자리잡는 데 수년이 걸리고 이로 인한 지불금액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대부분의 기기간 접속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자율주행차같은 나머지 영역은 안전을 이유로 셀룰러보다 온보드 커뮤니케이션이 선호될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조사업체 모펫네이선슨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모펫은 "5G 업그레이드는 사업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규모가 거대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버라이즌도 5G 서비스로 매출을 올리려면 몇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미국 통신사들은 각기 다른 계획에 따라 5G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AT&T는 가정까지 5G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판매할 예정이고 T모바일USA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스프린트는 최신 기지국 장비로 교체해 5G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