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빚 많아 중점관리' 대기업 주채무계열 36곳 선정


성우하이텍 신규 편입…채권은행, 5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빚이 많아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중점 관리를 받는 대기업그룹 주채무계열이 발표됐다. STX조선해양·현대· 한솔·태영 계열이 빠졌으며, 성우하이텍 계열이 추가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2017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 36개 계열이 선정돼 지난해보다 3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 신용공여액(대출·지급보증·자금지원)은 1조 4천5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33억원(6.9%) 증가했다.

성우하이텍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STX조선해양·현대· 한솔·태영 계열은 제외됐다.

STX조선해양 계열은 주기업체인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에 따라 이번 평가에서 빠지게 됐으며, 현대 계열은 현대상선의 계열분리, 한솔 및 태영 계열은 차입금 상환으로 신용공여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올해 주채무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현대중공업, 롯데, 포스코, 한화, 대우조선해양, 두산, GS, 한진, 효성, LS, CJ, 금호아시아나, 대림, 코오롱, OCI, 신세계, S-OIL, 대우건설, KT, 동국제강, 성동조선, 한진중공업, 홈플러스, 하림, 금호석유화학, 한국타이어, 세아, 장금상선, 아주산업,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으로 선정됐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6개 계열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계열 재무구조평가를 이달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소속기업체평가는 주채권은행이 계열 내 평가 대상 소속기업체 선정 후 6월 말 실시한다.

평가에서 재무구조취약 기업이나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되면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채권단과 합의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약정·정보제공약정 등을 맺는다.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약정 이행상황 및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점검받아야 한다.

금감원은 관리대상계열 등에 대해서는 수시평가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약정체결 계열이 아닌 경우에도 리스크요인 부각 등 필요할 경우에는 수시평가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 9.9% 감소, 비중도 줄어

삼성·현대자동차·SK·LG·현대중공업 등 5대 계열 중 LG는 신용공여액 규모가 5위에서 4위로 올랐고, 현대중공업은 4위에서 5위로 자리 바꿈을 했다.

신세계가 25위에서 20위로 오르는 등 14개 계열은 순위가 상승했고, 포스코는 6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등 6개 계열은 하락했다.

올해 36개 주채무계열 대기업 그룹의 소속기업체 수는 4천445개로 전년(4천443개)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삼성(575개), LG(403개), 롯데(349개), 현대자동차(339개), CJ(337개) 순으로 소속 기업체 수가 많았다. 소속 기업체 수 상위 5대 계열의 경우 해외 법인이 계열로 신규편입 되면서 소속기업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말 기준 금융기관의 총신용공여액은 2천22조2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7조원(4.5%) 증가했다. 전 금융권역의 신용공여액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은행(52조3천억원) 및 보험사(21조5천억원)의 신용공여액이 늘어났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은 270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9조9천억원(9.9%) 감소했고,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금액 비중도 13.4%로 전년 대비 2.1%p 하락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빚 많아 중점관리' 대기업 주채무계열 36곳 선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