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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호주 중앙은행과 원/호주달러 통화스왑 확대


2020년 2월까지 연장…금융 안정, 교역 확대에 기여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은 8일 호주 중앙은행과 원/호주달러 통화스왑 계약을 2배 확대해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원/호주달러 통화스왑계약은 지난 2014년 2월23일 체결돼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3년 연장됨으로써 2020년 2월7일까지 지속되게 됐다.

규모도 5조원(50억호주달러)에서 9조원(100억호주달러)로 확대된다.

2016년 10월 한국은행은 한·호주간 통화스왑 계약에 대해 만기연장 시 통화스왑 규모를 확대하고 금융안정 목적을 추가하는 등 금융안전망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은행은 호주 중앙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올 2월 통화스왑 규모 확대, 금융안정 강화 목적 추가 등에 최종 합의했다.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은 호주달러화와 원화표시 자산을 외환보유액 운용대상에 편입하는 등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호주간 통화스왑 연장은 금융안전망을 한층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화스왑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금융안정을 위한 인출도 가능해져, 국제금융시장 불안시 통화스왑자금을 신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특히 호주는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고등급의 국가신용등급(AAA)을 받고 있는 국가로 호주달러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국제통화로 거래되고 있어 유용성이 높다.

아울러 한은은 "경제·금융부문의 상호연계성이 높은 한·호주 중앙은행간 금융협력 강화는 양국 간 교역 및 금융부문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 호주는 주요 교역 대상국으로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했다. 한국은 호주의 제4위 교역국이며, 호주는 한국의 제8위 교역국일 정도로 무역 거래도 긴밀하다.

2016년 양국 간 교역규모는 약 230억달러이며 한국의 대(對)호주 수출은 75억달러, 수입은 152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과 호주 금융기관들의 상대국 통화 익스포저(노출액)가 확대되는 등 두 나라의 금융시장 연계성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 및 호주 금융기관들의 상대국 통화 익스포저는 지난해 3월말 기준 각각 43억6천만달러(한국), 10조3천억원(호주)으로 최초 통화스왑 체결 2014년에 비해 각각 30.5%, 27.0% 증가했다.

한편 현재 한국의 통화스왑 계약은 총 1천222억달러 규모다.

자국통화(LC) 통화스왑은 중국 560억달러, UAE 54억달러, 말레이시아 47억달러, 호주 77억달러,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상당으로 총 838억달러이며, 미국 달러화 통화스왑은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간 스왑 384억달러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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