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바나나를 특정 식재료와 함께 먹으면 건강 효과를 훨씬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공개됐다.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최근 109만 구독자를 보유한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를 통해 바나나와 궁합이 뛰어난 다섯 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바나나는 특정 음식과 함께 먹으면 건강 효능을 누릴 수 있다. 사진은 바나나. [사진=HealthXchange]](https://image.inews24.com/v1/3722eac97867d4.jpg)
정 박사에 따르면, 바나나와 잘 어울리는 식재료 중 하나는 오트밀이다. 바나나는 불용성 섬유질이 많아 배변량을 늘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수용성 섬유질이 부족해 과다 섭취 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오트밀은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장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장 건강은 물론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오트밀과는 노란색으로 충분히 익은 바나나를 먹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 과일 모두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차가워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파인애플에 함유된 브로멜라인 효소는 운동 후 발생하는 근육 염증을 완화하고, 피로 회복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유지에도 유익하다. 체지방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초록색 바나나를 함께 활용하는 것도 추천된다.
카카오와 바나나 조합도 눈여겨볼 만하다. 바나나는 성욕과 연관된 도파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도파민 생성의 원료인 페닐알라닌과 혈관 확장을 돕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하고 있다. 이 두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에너지 회복은 물론 집중력 향상, 기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한 바나나에 85% 이상 함량의 다크초콜릿을 곁들이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바나나는 특정 음식과 함께 먹으면 건강 효능을 누릴 수 있다. 사진은 바나나. [사진=HealthXchange]](https://image.inews24.com/v1/30292869bdc9c4.jpg)
바나나와 시금치를 함께 먹는 것도 추천된다. 두 식품 모두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에 탁월하다. 고혈압 환자나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 쉽게 붓는 체질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신장 기능이 저하돼 칼륨 배출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에는 이 조합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불면증이나 저녁 허기에도 바나나는 유용하다. 땅콩버터나 아몬드버터와 함께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데 좋다. 땅콩버터에 풍부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생성에 기여하며, 바나나에 함유된 비타민 B6와 마그네슘이 그 작용을 돕는다. 이때는 갈색 반점이 생긴 잘 익은 바나나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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