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최용재기자]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 세계선수권대회, 2012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 정상에 모두 오른 이대훈(20, 용인대)은 2012 런던 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대훈은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 이하급 결승전에서 체급 세계랭킹 1위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8-17로 완패했다.

은메달을 따낸 후 만난 이대훈은 "아쉽다. 1등을 하지 못해 속상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를 했다. 그 열심히 한 대가를 은메달로 보상 받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 4강전보다 쉬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스페인 선수의 경기 운영이 좋았고 시합을 잘했다. 나는 초반에 집중을 잘 하지 못했다. 패배를 깨끗이 인정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이대훈은 "내가 가지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체중을 줄이다보니 파워와 지구력이 떨어져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가 된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훈은 올림픽 첫 경험의 긴장감을 전했다. 이대훈은 "올림픽 첫 출전이다. 올림픽에 나선다는 것은 어떤 경험보다 값진 것 같다. 국제대회에서 성적은 내봤지만 올림픽은 달랐다. 긴장이 많이 됐다. 은메달을 따며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이 경험으로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첫 올림픽을 경험한 소감과 다음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런던(영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