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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한국, AI 도입 수요 가장 높은 시장...정부 역할 높이 평가"


코워크·코코 리브랜딩,에이전트 아이덴티티 신기능 공개
앤트로픽과 협력 확대…클로드 모델 코텍스 AI 전면 통합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을 아태 지역 핵심 거점으로 삼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라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29일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6 개막에 앞서 APJ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한국 시장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스노우플레이크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통신, 제조, 금융 서비스, 기술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을 현대화하고 AI 도입을 가속화하려는 수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오피스 개소는 신뢰할 수 있고 거버넌스가 적용된 데이터 기반 위에서 AI 이니셔티브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오피스를 개소한 바 있다.

한국 정부의 AI 투자 기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데이터, 강력한 거버넌스, 조직 전반에서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는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환경이 스노투플레이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AI, 거버넌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연결함으로써 조직들이 이러한 투자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코워크·코코 리브랜딩…AI 에이전트 플랫폼 전환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내세운 것은 데이터 플랫폼을 넘어선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다. AI 에이전트란 사람의 지시 없이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 데이터를 이 에이전트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한다.

이번 서밋에서는 기존 제품명을 코워크(CoWork)·코코(CoCo)로 각각 바꾸고 기능도 강화했다. 코워크는 일반 직원이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 업무 에이전트, 코코는 개발자가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딩 에이전트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서는 것이지만 전략의 변화는 아니다"라며 "조직이 AI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구축하고, 접근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비전은 여전히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은 스노우플레이크 역사상 가장 빠른 도입 속도를 기록한 제품군으로 꼽힌다. 2026년 4월 30일 기준 코워크 계정은 전 분기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코코 계정은 7100개, 스노우플레이크 AI 솔루션 주간 활성 계정은 1만3600개를 넘어섰다.

보안·거버넌스 강화…앤트로픽 협력도 확대

보안 측면에서는 AI 에이전트의 권한 오남용을 막는 에이전트 아이덴티티(Agent Identity)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이전트가 설정한 사용자의 권한 범위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사용자가 수행할 수 없는 작업은 에이전트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앤트로픽과의 협력도 확대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12월 처음 체결한 파트너십을 이번 서밋에서 확장해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모든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의 코텍스 AI에 직접 통합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으면서 클로드 기반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AI·데이터·거버넌스가 함께 작동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단일한 거버넌스 기반 위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는 이 전략은 기존 스토리지 중심 수익 모델과의 충돌처럼 보이지만,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히려 이를 기회로 본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고객이 더 많은 데이터와 사용자, AI 워크로드를 플랫폼으로 가져올수록 스노우플레이크의 기회도 확대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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