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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디지털홈 사업 함께 하고 싶다"...스콧 혼 MS 이사


 

"디지털홈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

29일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의 스콧 혼 임베디드 사업 담당 이사는 "본사 차원에서 한국의 디지털 홈 구축 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 정부와 일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혼 이사는 또 "이제 고객들은 임베디드OS 커널이 아니라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며 "개발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임베디드리눅스만으로는 세계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혼 이사는 "급성장하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시장에서 MS는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과도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디지털홈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다음은 스콧 혼 이사와의 일문 일답.

-임베디드마켓포케스트 자료를 인용, 임베디드리눅스 대비 윈도 우위를 강조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고객과 파트너들로부터 각종 임베디드 제품을 개발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았으면 하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이번 발표는 이같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정부가 임베디드리눅스 기반으로 디지털홈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입장은.

"본사에서 한국의 디지털홈 구축 사업에 관심이 많다. 이에 MS도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MS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임베디드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과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삼성전자, LG전자와는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소스코드 공유는물론 비즈니스 기회 발생시 먼저 접촉하는 회사들이다. 각종 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벤처 기업들과도 협력 하고 있다. 분야도 모바일 단말기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M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임베디드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한국 업체들은 세계 시장에 나갈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국가 차원에서 임베디드리눅스를 육성하려 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리눅스 관련 상장 기업중 수익을 올리는 회사는 없다. 여기에다 임베디드리눅스는 윈도보다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많은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며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세계적으로 임베디드리눅스 업체들은 규모가 작은 틈새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비전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개SW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MS는 이미 리얼타임OS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은 개발 기간과 제품 수명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리눅스 관련 업체들이 오랫동안 살아남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자바로 모바일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자바는 임베디드OS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PDA와 휴대폰 등에서 자바가 사용되고 있지만 산업 자동화 기기 분야 등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체적으로 보면 자바와 윈도는 경쟁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바는 업체마다 고유 환경을 갖고 있어 호환성에도 문제가 있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어디인가.

"경쟁 상대는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가 아니다. 오히려 자체적으로 임베디드 플랫폼을 개발해 사용하는 고객들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자체 개발한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은 50%에 육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용 제품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은 더 이상 네트워킹과 리얼타임OS 자체에 투자하기를 원치 않는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갖고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MS는 여기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브라우저와 미디어플레이어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제공할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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