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야권의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즉각 퇴진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며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라며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에 이어 2016년 12월 9일 '국민명예혁명'의 빛나는 역사를 새로이 썼다"며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위를 승계하는 권한대행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내각도 민생 안정에 힘쓰되 박근혜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일체의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오늘 국회의 탄핵 의결은 '국민 명예혁명'의 승리이지만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99대 1의 불평등 사회, 청와대 재벌 등 1%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국민권력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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