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보수 측으로부터 지난해 11월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던 제1차 민중총궐기 당시 백 농민 가격설이 제기됐던 빨간 우의가 입을 열었다.
민주노총 조합원인 손모 씨는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제가 가기 전에 두어분 정도가 백남기 어르신을 보호하고자 했다"며 "물대포를 몸으로라도 막아야 안전한 곳으로 이동이 쉬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갔다"고 말했다.
손씨는 "등을 좀 굽혀서 막으면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몸이 제 자리에 버티기가 어려웠다"며 "물대포가 오고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 반사적으로 두 팔이 아스팔트 바닥을 강하게 짚게 됐다. 어쨌든 백남기 어르신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제 기억을 못 믿는 분도 계실 테니 그때 영상이 많은 분들에 의해 제공되고 있으니 그걸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가격설을 부인했다.
빨간 우의 가격설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는 몇몇 이야기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 특정 성향을 가진 분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경찰 조사가 끝나고 난 후 검찰이나 경찰로부터 추가적인 조사나 소환이 전혀 없어서 그 문제를 일단락지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백남기 어르신이 돌아가신 것을 전후해서 다시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납득이 안됐다"며 "조사할 문제였다면 하면 되는데 그것은 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불을 지펴서 연기를 내는 것 같은 상황"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검찰이 부검으로 가기 위해 빨간 우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렇게 의심하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것이 아닌가"라며 "다른 가능성이나 근거는 추측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왜 경찰이 자국민을 살상하는 상황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관심과 조사가 주된 것이어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낙인을 찍거나 왜곡을 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끌어왔다"며 "본질을 흐리기 위한 어떤 방편으로 삼고자 이용한다면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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