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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10시 영화는 10시에 시작하지 않는다


상영시간 넘어까지 이어지는 광고…13분 간 28편 봐야 영화 시작

[윤채나기자] 3대 멀티플렉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지나친 광고 상영으로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이 3대 멀티플렉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간 영화관의 광고 매출은 총 5천466억원에 달했다. CGV가 3천2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시네마 1천175억원, 메가박스 1천72억원이다.

문제는 광고 개수가 지나치게 많을 뿐 아니라 예정 상영시간을 지나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롯데시네마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영화 한 편 보는데 평균 13분 37초 동안 광고 28편을 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 의원은 "관객의 입장료는 영화를 감상하기 위한 것이지 광고를 보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영화 시작 시간을 정확히 표기해 관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고, 광고 수익도 관객 혜택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극장 매출액은 총 4조9천310억원. 이 가운데 3대 멀티플렉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매출액이 4조7천661억원으로 전체의 96.6%에 달했다.

2015년 기준 광역단체별로는 서울 4천863억원(28.4%), 경기 3천889억원(22.7%)으로 두 광역단체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인천 광주 대전 전북 경북 충남 충북 강원 울산 전남 제주 세종 등 12개 광역단체는 5% 이하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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