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원정도박과 각종 로비 의혹으로 구속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사회를 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임 대표이사에 김창호 전무(사진)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1984년 LG생활건강에 공채 입사한 뒤 더페이스샵 등을 거치며 화장품 업계에 30년 이상 몸 담은 전문가라고 네이처리퍼블릭은 설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특히 대기업과 함께 브랜드숍 채널의 태동기와 성장기를 두루 거치며 업계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유연한 조직 통솔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검토하다 내부 사정과 자사 브랜드 철학을 잘 아는 내부 임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김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 조직 및 브랜드 경쟁력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대표직에서 물러난 정 전 대표는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은 데 이어 현재는 법조계 등 인맥을 동원해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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