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에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이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공조 방침에 대한 사과를 협상 재개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데 대해선 "도가 지나치다"고 일축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선(先) 사과 하면 협상에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좀 도가 지나치다"며 "3당 사전 협의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공약이기도 하고, 야3당이 각자 주장할 수 없어 사전 조율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야합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우 원내대표의 제안(여당 법사위원장-야당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꼼수라고 하고 (원내수석부대표) 논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발표했지만 양해할 수 있다. 그러나 '선 사과' 전제조건은 옳지 않다"며 "즉각 협상에 나오라"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내일(3일) 집회 신고를 해야 7일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며 "하루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와 상임위 배분과 국회의장 선출 등 모든 논의를 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계속 만나자고 하는데도 안 만나는 이유가 야3당 합의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인데 그게 사과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백 번 양보해서 사과나 의견 표명을 한다 하더라도 만나야 할 것 아니냐"라며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굉장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아무리 당과 당의 입장이 다르고 외부에서 서로 비난하더라도 수석부대표끼리는 몇 번씩 만나야지 채널이 끊기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조성우 기자(xconfind@inews24.com),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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