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야권연대 무산의 책임을 지고 20대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작금의 정치 상황에서 집권 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찍할 상황을 막아내고 동시에 우리 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선거를 앞두고 있기에 말씀을 줄인다"며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야권 통합론 제안에 통합 또는 연대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안철수 공동대표의 강고한 연대 거부 방침에 지난 11일 "강고한 벽을 넘지 못했다"며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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