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콩두 몬스터가 일주일 전 패배를 되갚을 수 있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가 오늘(2일)부터 시작한다. 이 날 경기에서 콩두 몬스터는 CJ 엔투스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 2월25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운타라' 박의진의 활약 속에 CJ가 승리해 시즌 4승을 챙겼다. 콩두 몬스터는 팀명을 바꾼 후 첫 경기에서 패하며 1승 8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전반적으로 CJ가 우세하다. 시즌 초반 CJ는 바텀 듀오인 '크레이머' 하종훈과 '매드라이프' 홍민기에 의존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운영과 교전 모두 짜임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운타라' 박의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피오라와 뽀삐 등 돌진류 챔피언을 선택했을 때 박의진의 전투력은 막강하다. 콩두와의 경기에서도 두 경기 모두 MVP를 박의진이 차지했다. 바텀 듀오는 1라운드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부터 '비디디' 곽보성과 '데이드림' 강경민이 출전한다는 것도 CJ에게 웃어주는 점이다. 곽보성은 데뷔 전부터 솔로랭크에서 눈부신 제드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피지컬과 경험을 갖춘 강경민은 정글이 상대적으로 약한 CJ에게 있어 천군만마 같은 존재다.
반면 신생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콩두는 선수간 호흡이 아직 불안하다. 1라운드에서 SKT T1을 상대로 이길 뻔한 경기를 연출하는 등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계 최고 리그 롤챔스에서 살아남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콩두는 지난 경기 2세트의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박의진에게 피오라와 뽀삐를 주지 않고 바루스와 코르키를 활용한 포킹과 빠른 운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밴픽부터 유리하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1라운드에서 4승을 올리며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올린 CJ는 지금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길 바랄 것이다. 과연 CJ가 콩두를 잡고 5할 승률을 기록할 것인지 아니면 콩두가 시즌 2승을 챙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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