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길은 얼마 남지 않은 정기국회 기간 내에 통합과 화합으로 노동개혁·경제활성화법 등 각종 민생·경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의 큰 지도자를 떠나보내는 마당에 정쟁이나 갈등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기업과 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살 길을 열어주는 방안 중 당장 시급한 현안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라며 "이것이 잘 처리되도록 하는 게 국회가 할 일이고, 영면한 김 전 대통령도 간절히 원하는 바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일부터 빈소에서 상주 노릇을 해 온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추모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직접 소개하며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는 참으로 행복한 분이었다.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를 쟁취한 거인이자 선진 대한민국의 얼개를 짠 김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시대의 쾌도난마 김 전 대통령의 신념과 용기, 결단의 리더십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지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받들어 국민 통합의 대한민국, 세계 속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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