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해당 행위 논란을 일으킨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사실상 출당시킬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인 김 전 원장은 새누리당이 자신을 출당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전 원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내 상식으로는 출당시킬 수가 없다"며 "출당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김 전 원장이 지난 8월 입당했으나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원한 것과 관련, 이날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김 전 원장은 "(재보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안 도왔다"며 "고향 후배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초청을 해 사무실에 갔더니 회의 말미에 한말씀 해 달라고 해 국정철학에 관해 설명하고 끝에 후보 격려를 했다. 그게 무슨 해당행위냐"고 반박했다.
김 전 원장은 "(그 당시) 내가 새누리당에 입당이 돼 당원이 됐는지도 몰랐다"며 "입당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 절차를 거쳐 당원 자격을 부여하는 줄 알았는데 현재까지 일체 연락이 없었다. 11월 5일 신문을 보고 사실을 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비 납부 사실에 대해선 "입당 원서를 쓸 때 계좌번호를 쓰게 돼 있다"며 "(당비가) 자동으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새누리당이 출당 결론을 내릴 경우에 대해 "거기에 따라서 나도 대응을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원장은 "부산 기장군 출마는 옛날에 결심했다"며 "기장군 사람들이 기장군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출마 권유는 지금도 받고 있고 도와줄테니 빨리 내려오라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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