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법정 공방을 계속해 왔던 섹스닷컴(sex.com) 주인공이 마침내 가려졌다.
미 대법원은 13일(현지 시간) 도메인 전문 사냥꾼인 스티븐 코헨의 섹스닷컴 소유권 주장을 기각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대법원은 코헨이 개리 크레멘으로부터 불법으로 섹스닷컴 도메인을 취득했다고 판결했다.
광고만으로도 한 달에 50만 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섹스닷컴은 최고의 사이버 재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원래 섹스닷컴은 크레멘이 베리사인을 통해 등록했다. 하지만 코헨이 베리사인에 거짓 편지를 보내 섹스닷컴을 자신에게 넘기도록 하면서 소유권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 베리사인이 크레멘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섹스닷컴 도메인을 넘겨준 바 있다.
그 동안 코헨은 섹스닷컴 도메인을 이용해 수 백만 달러 규모의 온라인 포르노 왕국을 건설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대법원의 이번 판결이 도메인 분쟁의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베리사인이 소유권을 잘못 넘긴 사례들을 바로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리사인은 이번 재판에서 패소했으면 1억 파운드 가량의 벌금을 물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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