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좋아요'를 체크하지 않아도 게재된 글을 읽는 시간을 통해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은 페이스북이 뉴스피드의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지 않아도 글을 읽는 속도를 측정해 이용자의 관심 여부를 파악하는 새로운 측정법을 공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좋아요'의 클릭이나 댓글, 공유 등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해왔다. 하지만 지진이나 메르스로 인한 인명 피해 소식의 경우 관심은 높지만 사람의 생사에 관련됐기 때문에 게재된 글에 '좋아요'를 클릭하기 쉽지 않다.
또 지인들의 아이들 사진이 일시에 많이 올라왔을 때도 여기에 '좋아요'나 댓글을 일일이 남기는 것도 번거롭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런 이유로 관심있는 글이지만 '좋아요'나 댓글을 남기지 않는 경우도 많다.
페이스북은 기존 방식 외에 이용자의 글 읽는 속도나 글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을 함께 활용해 관심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준으로 지인에게 뉴스피드를 추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이용자의 글 읽는 속도 측정은 해당글이 다른글에 비해 5배 이상 오래 걸렸는지 아니면 나중에 보기로 설정한 후 읽는 속도를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이스북은 이 측정 방식을 언제부터 시작할지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몇주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측정 방식이 도입될 경우 이용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소식을 이전보다 좀더 정확하게 추천할 수 있고 이 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해 광고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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