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금융당국이 '메르스 테마주' 및 악성루머에 대해 집중 감시한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주식시장 및 사이버상에서의 대응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일부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 증권까페 등 사이버 상에서 근거없는 루머가 돌고 있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위·금감원·거래소는 ▲관련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주문, 초단기 시세관여 및 상한가굳히기 등을 통해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인터넷 증권게시판 등을 통해 특별한 근거없이 메르스와 관련된 풍문을 유포해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를 집중감시하기로 했다.
메르스 관련 루머 유포행위 등 불공정거래에 관한 집중 감시 및 단속을 실시하고, 악성루머를 이용한 위법행위가 반복될 경우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해 조사·심리기관 공조를 통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거래소는 관련 테마주의 급등에 대해 투자주의·경고·위험 등 시장경보종목 지정뿐만 아니라, 시세관여 등 불건전매매에 대해서는 즉시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실시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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