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은 7일 친박계가 '반기문 띄우기'에 나섰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억측이고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가경쟁력강화포럼' 간사를 맡고 있는 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포럼이 최근 반 총장의 출마 가능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면서 친박계가 반 총장을 차기 대선 주자로 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유 의원은 "원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모시고 한국 경제에 대한 포럼을 하려 했는데 최 부총리가 국정감사로 인해 시간이 없다고 해서 급히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를 모시게 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가)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대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고, 반 총장의 지지율이 2위 후보 보다 3배 정도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한 주제라는 것은 당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국정감사 때 미국에 가서 반 총장을 만났는데 '정치 반 외교 반 몸을 담그는 것은 안 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고, 이를 실례로 들면서 반 총장은 큰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그것이 확대재생산되면서 포럼이 '반기문 띄우기'를 했다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위 후보와 3배 정도 차이를 보이는 결과가 나온 게 있다"며 "여론조사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반기문 현상을 분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반 총장이 정치를 한다면 우리와 하는 것이 DNA에 맞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성향으로 보면 꼭 그렇게 말하기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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