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수년 전 종합소득세를 불과 10여일 전부터 신고·납부해 세금 탈루 의혹을 사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은 31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산임대소득, 사업소득 등에 대한 세금 278만8천원과 인적 및 의료비 공제에서 제외된 353만3천원 등 총 632만1천원을 3월 18, 24, 26일 3일에 걸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 후보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내역에서 2014년 3월에 총 10건을 (18일 7건, 24일 2건, 26일 1건)을 '기한 후 신고'와 '수정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2005년도부터 미신고했던 종합소득세를 2주전에 신고하고 납부 완료한 것은 세금 탈루 의혹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세금을 탈루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이며,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후부자의 배우자의 현금 1억5천만원이 2012년에 갑자기 행방불명 되면서 탈·불법 증여 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과 최 후보자가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던 2012년에 1억5천만원의 거액이 사라졌다"며 "문제가 된 뭉칫돈은 2013년 이후 예금에도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부동산 등 다른 재산목록에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제출된 서류에도 사용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사라진 현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현재 예단할 단서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탈·불법 증여 또는 이를 위한 재산은닉, 차명거래, 불법 해외투자 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2011년에 양도소득세, 아파트 리모델링, 집기류 교체 비용, 생활비, 자녀 학비 등을 지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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