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KT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가운데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KT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서비스를 11일부터 올레닷컴 홈페이지와 KT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시작했다.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해선 SMS 본인 인증 또는 아이핀 인증을 해야 한다. SMS 본인 인증을 위해선 이름, 생년월일, 성별, 내외국인 구분,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 동의 확인 등을 한 뒤 인증 번호를 받아 입력해야 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또 다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데 대해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출확인 할 때도 개인정보 입력하고 이용동의에 체크해야 한다. 뭐지 이게?", "어디까지 털렸나 확인하려 했더니 개인정보 넣고 약관 4개 동의하고 확인해야 하더라. 뭐하자는건지". "정말 정신 못차렸구나", "개인정보 또 털어가려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1천170만8천875건이다. 중복가입자를 빼면 981만8천74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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