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물러나야 되는 사람으로서 당의 큰 흐름에 절대 복종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고 있다. 너무 급하게 표출되면 당이 지금 여러 가지로 중요한 시기인데 혼란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적절한 때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나도 임기가 있는 당직이기 때문에 후임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있어 세 가지 원칙을 마음에 갖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당의 안정을 늘 유념하고 있고, 민주적 당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또 지방선거에 걸림돌이 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원칙에서 접근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세 원칙에 맞는 당권 이양이 되겠는가에 대해 광범위하게 당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지방선거 인물난과 관련, "당 대표로서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며 "대통령이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힘차게 일하고 있고 집권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뚜렷하기 때문에 많은 인재들이 모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장·차관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국회직을 가진 분들은 국회에, 행정직을 가진 분들은 행정에 충실하는 게 국민 뜻에 합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수도권 단체장에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2월부터 예비후보 등록 과정 등을 거치면 하나 하나 드러날 것"이라며 "지금 미리 누구다, 아니다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새누리당>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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