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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배 빠른 '4세대 메모리' 스마트폰 나온다


삼성-하이닉스, 20나노급 8Gb LPDDR4 개발…내년 본격 공급

[김현주기자] 내년 기존 LPDDR3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 빠르고 전력 소모도 적은 LPDDR4를 탑재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8Gb(기가비트) LPDDR4(Low Power DDR4) 제품을 개발했다고 30일 잇따라 발표했다.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기존 LPDDR3이 4세대로 전환되면 데이터 속도는 빨라지고 전력은 적게 소모되는 모바일 기기가 출시될 수 있다.

양사는 "'LPDDR4' 제품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업체에게 한 단계 높은 고집적, 고성능, 저전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8기가비트 LPDDR4 모바일 D램'은 최첨단 2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해당 칩 4개를 적층해 '4기가바이트(GB) D램'을 구성할 수 있다.

기존 LPDDR3 보다 2배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인 3,200Mb/s를 모바일 D램 최초로 구현했고 1.1볼트(V) 저전력 아키텍쳐를 적용해 소비전력도 40% 낮췄다.

LPDDR4는 2014년 말부터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에 채용되기 시작해 2015년부터는 시장이 본격화되고, 2016년에는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장에서 6기가비트 이상의 대용량 모바일 D램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1월부터 '6기가비트 LPDDR3 모바일 D램'을 양산 중이다. SK하이닉스도 8기가비트 LPDDR3 모바일 D램을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Full(풀)-HD보다 4배 높은 초고화질 UHD를 지원하는 대화면 스마트폰, 태블릿,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함께 최신 고성능 네트워크 등 프리미엄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의 샘플을 주요 고객 및 SoC(System on Chip) 업체에 제공해 새로운 모바일 D램 규격 표준화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영현 부사장은 "향후에도 차세대 모바일 D램과 솔루션을 한 발 앞서 출시해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이 혁신적인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고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 진정훈 전무는 "차세대 모바일 표준인 LPDDR4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 샘플을 제공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향후에도 고용량, 초고속, 저전력 제품 개발을 통해 모바일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햇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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