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숙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독자 후보를 낼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18일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 시장에 "안 의원 측이 내년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하는데 입장이 곤란하겠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 시장이 안 의원으로부터 정치적 도움을 받았던 점을 겨냥한 발언인 셈이다.
이에 박 시장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웃어 넘겼다.
난감한 질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은 대표적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출간한 '안철수와 박원순의 정체'라는 제목의 책을 들어 보이며 "이 책을 보셨느냐. 박 시장의 정체에 관한 책이다. 한 번 탐독해 보라"고 말했고, 박 시장은 씁쓸한 미소만 띠었다.
이밖에 조현룡 의원은 "시민운동가 박원순 씨를 존경했는데 시장이 되고나서는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아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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