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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간 VoLTE, 언제쯤 가능?


남은 과제는 부가서비스 중 얼리미디어 통일

[정미하기자] 이동통신 3사간 LTE를 통한 음성통화(VoLTE) 연동 작업이 이르면 올해 11월, 늦어도 연내에는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중 음성 LTE(VoLTE) 연동에 따른 상용서비스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동안은 지금처럼 같은 통신사 가입자끼리만 VoLTE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4일 "사실상 통신규격 표준화는 지난 7월에 완료됐다"며 "상용화에 앞서 테스트 과정에 들어간 상태로, 연말까지 통신 3사간 VoLTE 연동테스트 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관계자도 "각 통신사가 실질적으로 VoLTE 연동을 시험망에 적용해 테스트를 해보고, 안정화가 되면 실제로 상용망에 적용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발신자가 VoLTE로 전화를 걸어도 상대방이 같은 통신사 가입자가 아니라면 3G나 2G망을 이용한 통화가 이뤄진다.

VoLTE를 이용하면 통화 품질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데이터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요금 인하 여지도 생기지만 상용화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방식이나 기술 규격을 협의하는 과정이 길어져서 딜레이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통신 3사간 VoLTE 연동을 위해서는 망 연동 방식을 위한 통신규격통일, 망 사용료인 상호접속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중에서 통신규격통일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상태다. 복수의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3사간 표준화 작업은 완료됐고 실질적인 연동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상호접속료 부분은 추후에 산정이 가능한 부분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남아있는 문제는 부가서비스 표준화에 관한 것으로, 이 중에서도 통화연결음이나 벨소리와 같은 음성관련 부가서비스를 뜻하는 '얼리미디어' 부문에 해당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발신자가 신호음을 보내면 발신자와 수신자가 같은 얼리미디어 양식을 써야 신호가 연결된다"며 "그런데 통신사마다 쓰는 방식이 달라서 이를 통일시키는 것이 가장 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얼리미디어 부분에 대한 LTE 표준이 국내외적으로 없어 통신 3사간 방식이 약간씩 다르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면 통신사간 VoLTE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문제를 놓고 통신3사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표준화 등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면, 통신 사업자간 VoLTE를 바라보는 시각은 좀 다르다.

지난달 '100% LTE'를 내걸고 VoLTE를 단독으로 채택한 LG유플러스는 통신사 간 VoLTE 연동이 시급하다.

반면 LTE-A에서 VoLTE와 3G를 이용한 음성전송 방식을 병행하고 SK텔레콤과 아직 LTE-A를 상용화하지 않은 KT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통화품질이 좋아지고 요금이 낮아질 수 있으며, LTE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신사들에게 VoLTE 연동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싱글LTE 전용 요금제에서 기존 통화요율인 1초당 1.8원보다 낮은 1초당 1.7원을 내놨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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