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 계절면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여름 계절면은 비빔면, 냉면, 냉메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비빔면과 골뱅이를 곁들여먹는 '골빔면'을 선보인 이후 비빔면의 매출이 전년보다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에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팔도비빔면은 5월 62.3%, 6월 81.4%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심 둥지비빔냉면 역시 판매량이 5월, 6월 각각 26.0%, 64.1% 늘어났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라면업체들의 계절면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이들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7, 8월에 이색적인 제품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시장 선점에 나선다.

농심은 여름 계절면으로 고추비빔면, 둥지냉면, 메밀소바를 앞세워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04년 출시한 메밀소바는 색다른 맛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년대비 매출이 44.3% 상승한 2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농심 메밀소바는 저렴한 가격 대비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수준의 맛을 낼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매년 이맘때쯤 되면 항상 한 박스씩 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농심은 비빔면 경쟁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3월에 고추비빔면을 리뉴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제품은 올해 청양고추보다 4~5배 매운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을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면발에 홍고추 엑기스를 넣어 붉은색을 나타내고 있어 식감을 더 자극한다.
농심 관계자는 "고추비빔면은 전년보다 10% 신장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둥지냉면 역시 간편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매출이 25% 올랐다"고 말했다.
여름철이 되면 비빔면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얻는 팔도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차갑게 먹는 라면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하며 계절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팔도 비빔면은 날씨가 조금씩 무더워지기 시작한 4월에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5월 68억원, 6월 90억원으로 매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올 4월부터 6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보다 36% 신장한 20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13년 비빔면 예상 목표액을 350억원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여름 계절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열무비빔면과 함께 '불잠시리즈' 3종을 프로모션으로 선보였다. 또 이곳에서 대표 계절면으로 손꼽는 열무비빔면은 월별 20%씩 신장하며 꾸준한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 여름 극심한 더위가 예고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비빔면 외에도 '불잠시리즈' 3종의 매운맛으로 더위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불닭볶음면, 볶음 간짬뽕, 짜짜로니를 시리즈로 묶어 대형 할인점을 통해 시식 및 판촉 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은 이색적인 제품으로 계절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CJ제일제당은 부산밀면과 골동면을, 풀무원은 기존 비빔냉면 제품과 차별화시킨 말아먹는 비빔면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면은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날씨가 더워지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최근에는 전통 방식보다 다른 재료들과 섞어먹는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계절면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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