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3일 강창희 국회의장과 만나 상임위 배정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전 안 의원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상임위와 관련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은데, 국회법에는 국회의장이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의원들의 상임위를 배정하게 돼 있다"며 "안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걸 감안해서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안 의원을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하기로 합의했으나 강 의장이 국회법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안 의원은 "국회 규정에 따라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겠다"며 "제가 전문성을 살리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교육 분야, 보건복지 분야, 환경노동 분야 등 세 가지 상임위 중에서 한 곳에 배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향후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절차와 관련, 여야 간 합의에 따라 공석이 발생하면 안 의원 측에 이를 전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는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여야가 이미 보건복지위에 공석을 마련한 만큼 안 의원의 보건복지위 배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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