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주영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초반에 열리는 선거인만큼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이 중심이다. 당초 초선의원 모임에서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과 최경환 의원이 거의 동시에 등장하면서 '최경환 대세론'이 형성됐다. 이어 '추대설'이 일면서 최경환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주영 의원이 맹추격을 펼치면서 판세는 안개 국면이다.
'원조 친박'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은 "원활한 당청 소통을 위해서 오랜 신뢰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신박'으로 평가되는 이주영 의원은 "박심은 없다"고 적극 반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쇄신을 위해 자신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주영 의원은 8일 SBS '서두원의 시사 초점'에 출연해 '박심' 논란에 대해 "신뢰관계는 오래되고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역량을 가지고 소통에 있어 진정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최경환 의원 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박심은 있지도 않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인데 마치 (박심이) 있는 양 이야기하고 다니기도 했다"며 "순리에 맞지 않는 추대론이 등장했던 일도 있었지만 이는 다 반민주적인 행보들이고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 김무성 의원이 최경환 의원을 지지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이주영 의원은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김무성 의원에 확인을 여러차례했는데 매우 불쾌해 하면서 엄중항의를 했다는 말씀을 직접 들었다"며 "저 역시 김무성 의원 원내대표 당시 예결위원장이었고, 대선 때도 대선 기획단장과 특보단장으로서 긴밀한 의논을 해가면서 대선 승리를 이끌어냈던 사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최경환 의원은 7일 같은 방송에서 "기본적으로 원활한 당청 소통이 되려면 정부나 청와대가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청와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오랜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대단히 어려운 구조"라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랜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저는 오랜 기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인연과 구조를 알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했을 때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협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신뢰 관계를 가지고 가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또 "지난 6년 전 경선부터 시작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를 맞을 때마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조언해왔다“며 "그런 관계라는 것이 짧은 기간에 한다고 신뢰가 쌓이느냐"고 했다.
최 의원은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도 "당의 중진이시고 원내에 들어오신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누구를 지원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다만 그 분과는 이미 7~8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오랜 동지적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정적으로는 지원해주고 있지 않겠나"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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