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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바일의 인텔" 이희성 '자신만만'


차세대 마이크로아키텍처 '실버몬트' 공개

[김현주기자] 인텔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아톰 칩을 위한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 '실버몬트'를 공개했다. 그동안 'PC의 인텔'로 불리던 것을 '모바일의 인텔'로 바꾸기 위한 5년만의 야심작이다.

7일 인텔코리아는 여의도 본사에서 설명회를 갖고 차세대 마이크로 아키텍처 '실버몬트'로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아키텍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핵심 전자회로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실버몬트를 소개한 건 경쟁사와 제대로 정면 승부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라며 "인텔의 모바일 기술이 정답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사장은 모바일을 위해 탄생한 실버몬트 기반의 아톰칩을 연내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톰 프로세서는 5년전 처음 선보였지만 그 동안 노트북에만 주로 쓰여왔다.

22나노 공정으로 개발한 실버몬트는 기존 인텔 아톰 프로세서 코어에 비해 최대 3배 뛰어난 성능, 5배 적은 전력 소모가 특징. 최대 8개 코어까지 확장할 수 있고 높은 클럭 스피드를 제공하면서도 성능,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64비트 지원 기술 및 아키텍쳐 소프트웨어를 통해 보안 기능은 더 강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텔은 오는 4분기에 실버몬트를 적용한 태블릿PC용 아톰칩 '베이 트레일'을, 올 연말 스마트폰용 '메리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어느 제조사가 인텔의 새 칩을 탑재한 디바이스를 먼저 출시할 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텔은 그 동안 포스트PC시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분야에 적극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실버몬트의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디바이스에서 인텔의 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역시 중요한 상황.

이와 관련 이희성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을 만들 때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여러 개의 칩을 검토하고 있어 기회는 많다"며 "인텔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을 뿐, 향상된 공정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나오면 '인텔의 스토리'가 증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인텔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선보일 수 있을지,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인텔칩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을 지에 대해 그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며, 인텔이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 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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