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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뱅리쌍' 군단의심장에서도 통했다


협회 주최 '응답하라! 군단의심장, 더 스페셜'서 우승

[허준기자] 스타크래프트1 시절, 리그를 지배했던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이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심장에서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흔히 '택뱅리쌍'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e스포츠 열기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택뱅리쌍'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마련한 '응답하라! 군단의심장, 더 스페셜' 대회에 한 팀으로 출전했다. 8게임단 한상용 코치는 팀을 구성하면서 "e스포츠 팬들이 원하는 드림팀을 만들겠다"며 택뱅리쌍을 한 팀으로 구성했다.

택뱅리쌍은 KT 이영호의 활약 속에 승승장구 하면서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택뱅리쌍은 플레잉코치와 삼성전자 신노열로 이뤄진 '영고신' 팀을 맞아 3대0 깔끔한 승리를 거뒀고 4강전에서는 신동원이 버틴 달인을 상대로 3대2 승리를 따냈다.

결승전에서는 CJ 스타즈와 만났다. CJ 스타즈는 웅진 스타즈 선수들로 구성된 팀. 택뱅리쌍은 웅진 김명운, 김민철 등을 맞아 세트 스코어 4대1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영호의 활약이 빛났다. 이영호는 스페셜매치에 네번 출전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특히 이영호는 결승전에서만 2승을 따내며 '최종병기' 다운 모습을 뽐냈다.

자유의날개 시절 부진을 떨치지 못했던 김택용도 세번 출전해 2승을 따냈다. 특히 4강전인 '달인'과의 대결에서는 에이스결정전에서 승리,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송병구와 이제동도 각각 2승씩을 합작했다.

물론 이번 스페셜매치가 이벤트성 경기고 프로게이머들이 조만간 재개되는 프로리그를 앞두고 전력을 숨기기 위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택뱅리쌍'의 우승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는 증거다.

e스포츠의 중심이 스타크래프트1에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로 이동되면서 '택뱅리쌍'이 예전만큼의 위력을 뽐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영호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면서 강력함을 보여줬지만 송병구, 이제동, 김택용 등은 이름값에 걸맞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프로리그가 자유의날개에서 군단의심장으로 또다시 변화하면서 택뱅리쌍이 예전의 실력을 되찾는다면 한국 e스포츠에 또다른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택뱅리쌍'은 실력만큼이나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e스포츠업계 관계자는 "택뱅리쌍은 한국 e스포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인 만큼 이들의 부활이 침체된 한국 e스포츠를 되살리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조만간 시작되는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 택뱅리쌍이 예전의 강력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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