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나노팹센터 유치 확정

과학기술부는 나노기술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황정남)의 심의를 거쳐 나노종합팹(Fab)센터 구축사업의 유치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최종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KAIST는 85.3점을 얻어 성균관대 컨소시엄(83.9점)과 포항공대 컨소시엄(79.7점)를 제치고 나노종합팹센터 구축사업의 유치기관으로 확정됐다.

과기부는 선정 이유로 KAIST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 접근이 용이하고 주변지역 정부출연연구소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위성연구실 개념을 도입해 나노팹의 활용성을 높이고 연구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인력, 시설 등 주관기관의 지원의지가 높고 전문경영인을 사업책임자로 영입하는 한편 시설입지, 사업계획, 사업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평가돼 유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나노팹센터에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모두 1천970억원이 투자되며 3단계에 걸쳐 나노소자 제작 및 시험, 분석, 측정, 가공에 필요한 나노 관련 연구장비를 확보해 산학연 연구주체가 공동 활용하는 종합연구시설로 구축된다.

우선 1단계 사업기간인 2005년까지는 팹시설 및 장비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며 이후 시설, 장비 확충과 함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나노팹센터는 사업추진체계, 시설 및 장비구축, 투자계획 및 재원조달, 사업추진계획 등에 대한 기본지침을 반영해 보완기획을 실시해 오는 9월부터 건설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전망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나노팹 시설구축이 완료되는 2005년에는 각종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이 이 시설을 본격적으로 활용해 세계수준의 나노기술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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