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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수입차 독주 막는다


현대기아차 연구원 100명, 해외 경쟁차 시험 주행…독일車에 집중

[정수남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내수 시장에서 소위 잘 나가는 수입차 브랜드를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1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자사의 신차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남양연구소 연구원 100여명이 최근 내수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독일 차량들을 집중 시승했다.

이번 시승 체험은 차량 개발 담당자들이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시속 200km 이상의 한계속도, 경주용 급커브길 등 최고의 가혹 조건에서 현대기아차는 물론, 유럽 등 해외 경쟁차를 시승해 보고 차량 성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승 행사에는 승차감, 핸들링, 제동력, 가속 응답성 등 자동차의 기본 성능에 충실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신차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 설계·성능 개발 담당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 포뮬러1(F1) 서킷에서 펼쳐진 이번 시승에서 이들 연구원은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의 차량을 직접 시승했다.

이들은 시승차량으로 현대기아차의 벨로스터, i30, i40,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쏘렌토R, 싼타페 등 7개 차종과 BMW의 335i, 535i, 폭스바겐의 시로코, 골프, 파사트, 아우디 Q5 등 6개 차종 등 모두 20여대를 비교 시승했다.

이들 연구원들은 이들 차량으로 5km 넘는 영암 F1 서킷에서 시속 200km가 넘는 한계속도, 경주용 급커브길 등 가혹한 주행조건을 체험하는 등 자동차의 한계 성능에 대해 다양하고 까다로운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차수별 100명씩 모두 3차수 300여명의 설계·성능개발 담당 연구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시승 행사를 개최하고, 매년 참석 연구원과 대상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주도할 자동차 개발을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주행, 제동, 가속 등 핵심성능에 충실한 자동차 개발을 위해 F1 서킷 체험과 같은 다양한 연구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모두 9만6천64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8만6천72대로 24.9% 감소한 반면, 수입차 판매는 1만576대가 팔려 16% 늘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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