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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LGU+, 자사주 소각으로 기업가치 향상"


[이혜경기자] LG유플러스의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31일에 자사주 15.19%(780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으며, 당일에 소각했다. 소각 금액은 총 6687억원이다.

3일 동양증권의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이번 LG유플러스의 자사주 소각은 회사 미래에 대한 대주주의 긍정적 시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소각을 통해 대주주 지분율은 36%로 상승(기존 31%)하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적극적 배당 정책 등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금력에 대한 불신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만약 회사가 블록딜(대규모 지분거래)을 했을 때 유입됐을 6687억원의 현금 유입을 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의 경영능력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도 상승해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1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욕구와 한전이 보유한 LG유플러스 지분(3800만주)에 대한 오버행(대량매물 부담) 이슈로 조정이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로 회사의 펀더멘털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송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LTE 가입자 비중 확대에 다른 펀더멘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오버행 우려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었다"며 "이번 대규모 자사주 소각 단행으로 관련 부담 해소와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올렸다.

한화증권의 박종수 애널리스트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며 장기적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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