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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이틀째 평의 소득없이 끝났다


배심원들, 1시간 연장 논의…내일 결론 나올까?

[김익현기자] 삼성과 애플 간 특허 소송 배심원들이 이틀째 평의를 진행했지만 소득 없이 끝났다.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삼성-애플 특허소송 배심원단이 23일(현지 시간) 당초 예정보다 한 시간 더 연장하면서 평의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배심원단은 첫날인 22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평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은 예정보다 한 시간 더 늘려 오후 5시 30분까지 논의를 계속했다.

배심원들이 이례적으로 평의 시간을 늘린 것은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부 외신들은 "주말 전에 평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사흘 만에 평결하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체크해야 할 질문 사항만 700여 개 달해

이번 재판은 평결 지침이 109쪽, 평결 양식이 20쪽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20쪽 짜리 평결 양식에는 이번 재판에서 이슈가 된 700여 개의 질문들이 담겨 있다.

배심원들은 재판 과정에서 제기된 증거 자료와 증언들을 토대로 각 항목들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나가게 된다. 쟁점이 된 사안에 대해선 만장일치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결정 자체가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달 30일 시작된 이번 소송에선 삼성과 애플 양측이 각 25시간 씩 변론을 했다. 애플 측은 삼성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 등을 무자비하게 베꼈다면서 25억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애플이 이메일 전송을 비롯한 실용 특허와 통신 관련 표준 특허권을 침해했다면서 4억달러 가량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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