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8월16일 아날로그방송 중단

[강호성기자] 오는 8월16일 오후 2시 울산광역시에서는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서면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별 아날로그TV 방송 순차종료' 방안을 결정했다.

지역별 순차종료는 금년 말로 예정된 아날로그방송 종료일 전후로 정부지원 신청이 크게 몰려들어 국민들에게 큰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방통위 송상훈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울신광역시는 디지털TV 보급률이 높고 TV 화면 전체를 이용한 방송중단 자막고지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남아 있는 지원대상 가구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이 99%를 넘는 등 방송종료 여건이 조성된 비수도권 지역은 지역별 방송사·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당해 지역의 아날로그방송 종료일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가디지털방송 수신기보급률이 99%를 웃돈다. 반면 정부지원 대상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지만 정부지원 신청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도권 지역은 12월 31일에 아날로그방송을 마지막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아날로그방송 종료까지 5개월 남짓 남아있는 현재, 전체 가구의 97.8%는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더라도 계속해서 TV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날로그방송 직접수신가구의 정부지원 신청·접수 추이는 일평균 1천500여건 수준으로 계속 정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말까지 정부지원을 받지 않은 약 22만 가구가 TV를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